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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항공·항만·철도 '물류 삼합'…남부권 경제 신성장엔진
  첨부파일 : 등록일 : 2016-09-01  

부산은 항공·항만·철도 '물류 삼합'…남부권 경제 신성장엔진

부산발 네트워크- 김해공항 'V자'형 확장

지난 6월 21일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건설 대책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김해공항에 3800만 명의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V자'형 3200m 활주로 1개와 국제선 터미널을 신설하고 접근 교통망을 확충하며 에어시티 등을 개발하는 '김해신공항' 건설이 골자다. 이르면 2025년 개항 예정인 김해신공항은 부산 울산 경남과 경북 호남 등 남부권의 미래를 견인할 성장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이 동북아시아의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물류거점이 되어 수도권 중심의 국토 개발에서 벗어나고 남부권 개발의 핵심축으로서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입 증가
- 부산~후쿠오카 관문공항 부상
- 화물기·대형 여객기 취항 위해
- 신설 활주로 3800m 규모 절실

- KTX·고속도로·도시철도 확충
- 영남권 주요도시 1시간 내 도달
- 소음피해 주민 이주 24시간 운영

■남부권 공동 경제발전의 허브

서병수 부산시장은 김해신공항이 단순히 포화된 항공수요를 보완하는 수단을 넘어 울산~포항~여수~광양을 연결하는 남부권 경제 벨트의 앵커시설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이 남부권 경제 벨트에 분포하는 제조업의 원자재 수송과 물류의 흐름을 관장하는 베이스캠프가 된다는 의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한일 해저터널을 비롯한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의 관문공항으로 남부권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김해신공항이 개항하면 글로벌 항공물류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고부가치형 상품의 수출입도 더 활발해져 관련 산업의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항공과 항만(부산신항), 철도(부산역)가 연계된 '물류 삼합'(Tri-Port)을 구축해 남부권 경제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의 거리는 20~30㎞ 이내. 중국 푸둥 공항과 상하이 항이 32㎞, 첵랍콕 공항과 홍콩 항이 22㎞, 창이 공항과 싱가포르 항은 20㎞ 거리의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해신공항과 부산신항은 15㎞ 떨어져 있어 상하이와 홍콩 등과 비교하면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내면서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활한 물류와 여객 수송을 위해 화물기와 A380, B747 같은 대형 항공기의 취항 여건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신설 활주로 길이를 현재 3200m에서 3800m로 연장하는 계획을 정부에 건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 전문가들은 현재 3200m의 활주로에서도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충분하다는 의견이지만 시는 항공기 적재중량, 기상, 풍향, 기온, 활주로 결빙, 비행기 시스템 고장 등 비상사태를 대비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부산, 동북아 관문도시로 성장

김해신공항이 개항하면 부산은 인천과 함께 동북아시아의 관문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신공항의 접근 교통망 확충과 24시간 운영이 현실화되면 부산은 컨벤션과 인센티브 관광 등 분야에서 서울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이 동북아의 금융허브도시로 성장하는 데도 김해신공항의 역할이 필요하다.

시는 해외에서 부산으로 입국하는 외국인과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KTX와 도시철도 노선 신설 등 인프라 확충을 건의했다. 현재 경부고속철도 KTX 노선 중 부전역~김해공항·구포역~김해공항 노선을 신설하고,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대저차량기지에서 김해공항까지 연장하는 등 8개 항의 연계교통 확충안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이 방안이 이뤄지면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김해공항까지 1시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신항 제1 배후도로의 우회 고속국도와 남해고속도로 지선의 신설도 건의했다. 도로 교통망이 확충되면 대구 등 영남권에서 김해공항에 오는 시간이 크게 단축돼 김해신공항은 철도와 도로 등 접근성에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다. 아울러 호남권 항공수요도 김해신공항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호남권에는 무안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운영되지만, 여수·광양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국제선 운항 편수가 많지 않아 김해신공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박사는 "김해공항으로 바로 들어가는 KTX 노선이 생긴다면 반경 150㎞가 김해공항 이용권역이 될 것"이라며 "인천공항으로 집중되던 대전권 수요도 김해공항으로 일부 흡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는 관문공항에 걸맞게 김해신공항을 '24시간 운영 공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해신공항 건설로 870가구가 소음피해 대상에 추가 편입될 것으로 보여 시는 정부와 협의해 소음권 수용범위 확대와 소음피해지역 주민의 이주대책을 적극 추진해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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