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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화 불씨 지핀 한일해저터널… 찬반 팽팽히 맞서
  첨부파일 : 등록일 : 2016-08-28  

공론화 불씨 지핀 한일해저터널… 찬반 팽팽히 맞서

지난 26일 부산시의회 회의실에서 마련된 라운드 테이블에서 참가자들이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일해저터널 건설을 둘러싼 공론의 장이 열렸다. ㈔목요학술회와 ㈔글로벌포럼의 주최로 지난 26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차 한일터널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예상대로 찬반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날 발제를 맡은 서의택 한일터널연구회 공동회장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찬성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의 의견이 엇갈린다"며 "그럼에도 앞서 양국 정상들이 국제회의 어젠다로 이를 제시했던 이유는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이웃나라끼리 길을 열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지난 26일 라운드테이블

"미래 위한 것" 찬성에 맞서
"시기상조" 의견 등 이어져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해저터널 문제를 평화와 공동 번영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발연은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의 초국경 경제권 협력을 위한 기반시설, 동북아 통합 교통망 구축의 의미에서 해저터널 문제를 연구해 왔다"며 "현재는 어떤 결론을 낼 수 있는 시점이 아니지만, 민간과 지역 차원에서 논의를 이어가다 동북아 통합의 기운이 무르익을 때 국가적 접근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윤현주 부산일보 논설위원은 "한일 역사문제 해결과 신뢰성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터널을 뚫는 건 시기상조"라며 "특히 남북통일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터널을 뚫어봐야 섬과 섬을 연결하는 꼴이라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찬성을 전제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초연구를 축적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지현 부산시의회 정책연구팀장은 "'터널을 만들자'가 연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되고, 그동안 연구결과를 모두 모아 누구든 열람하고 깊이 고민할 수 있게 홈페이지 같은 것을 구축해야 같은 논쟁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선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됐다. 정헌영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잡은 출발점 가라쓰는 임진왜란 때 30만 대군이 집결했던 자리"라며 "우리는 후쿠오카 노선이 맞다는 입장에서 최종 노선을 명쾌하게 결정해야 이에 따른 경제성, 타당성 분석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서세욱 목요학술회 상임회장은 "오래 전부터 여러 조직에서 간헐적으로 논의해 온 잠재적 이슈인 한일터널 건설을 보다 체계적이고 밀도 있게 공론화 하고자 첫 라운드테이블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이상윤·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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